LG에너지솔루션, 美 태양광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급

美 '앱테라 모터스'와 업무협약…원통형 배터리4.4GWh 규모
1회 충전에 643㎞ 가는 태양광 전기차에 배터리 탑재
김동하 기자 2025-01-10 10:32:11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5'에서 (오른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최근혁 마케팅 담당, 앱테라 모터스 공동 CEO 크리스 앤서니, 씨티엔에스 권기정 대표가 MOU 체결식을 가지고 있다./사진=LG엔솔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Aptera(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약 5만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태양광 전기차./사진=LG엔솔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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