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오후 수도권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간부들에게 집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집행설이 나오고 있다.
언론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도권 광역·안보수사 책임자들에게 국수본에 집결할 것을 통보했다.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경찰청 등에 형사기동대 및 안보수사대 수사관 동원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국수본은 수도권 광역·안보수사 책임자들이 집결하면 이들과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실패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달리 철저한 전략과 인원 배치 등을 통해 체포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르면 주말쯤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 측에서 경호법 등을 이유로 완강히 버텨 대치 끝에 5시간 30분만에 철수했다.
당시 경찰은 윤 대통령 관저 부지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과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관저 건물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했다.
공수처 측은 100여명이었지만 경호처 측은 200여명이 겹겹이 ‘인의 장막’을 형성해 윤 대통령 체포에 ‘결사항전’했던 알려졌다.
지원선 기자 wsji@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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