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대통령실 일괄사표' 반려…"민생·국정안정에 모두 힘 모을 때"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 전원, 崔 대행에 사의 표명
최 대행 헌법재판관 2명 임명 반발 해석
지원선 기자 2025-01-02 10:29:25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 를 표명했으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려했다./사진= 연합뉴스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일괄사의를 표명했으나 최 권한대행이 반려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최 대행은 지금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 권한대행도 이날 오후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며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에게 한 공지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집단 사의 표명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한 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지원선 기자 wsji@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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