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디지털치료제 접목한 비만관리 솔루션 개발 착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베이글랩스와 계약 체결 후 협력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진행 중, 2026년 하반기 상용화 계획
디지털융합의약품 통해 복약순응도 개선·체중 감소 효과 극대화
한별 기자 2024-12-13 16:12:22
한미약품은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베이글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만치료제 주력 제품으로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치료기기를 접목한 비만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자체 개발 신약으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기존 글로벌 제약사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달리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의 경우 치료제의 투약 및 복용뿐만 아니라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융합의약품을 통하면 ▲복약순응도를 개선 ▲체중 감소 효과 극대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약품은 기존의 약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치료기기를 활용해 체중 감량과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파크홀에서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베이글랩스는 운동중재 기반의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운동법 기반 당뇨병 디지털치료제 ‘Dexulin’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운동 알고리즘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의 핵심 기술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결합해 비만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제정된 만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융합의약품의 신속한 허가 및 제품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인허가 가이드라인, 보험 급여 개선에 대해 정부부처와 업계의 거버넌스 구축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별 기자 star72@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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