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볼보코리아, 차세대 OTA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봬

"타면 탈수록 새로워지는 모빌리티 위해 노력할 것"
김동하 기자 2024-11-11 17:09:32
볼보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로서의 새로운 가치관을 공유했다. 볼보자동차는 자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과 함께 사용자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가치를 선보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1일 소규모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자사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1일 소규모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자사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은 김정수 선임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는 사용자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글 등과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나선 김정수 볼보자동차 APAC 선임연구원은 "볼보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스마트폰처럼 우리 삶에 밀접한 기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며 "지난 2019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차에 통합해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자동차에 통합해 운전자가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운전 중 모니터를 직접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 인식만으로도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차량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운전 편의성이 아닌 차량 자체를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기능하도록 진화시켰다.

김 선임연구원은 "오픈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해당 시스템은 개인화 서비스와 향상된 직관성, 새로운 스마트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 250만대 정도의 차량에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차량 공조, 내비게이션, 음악 등을 음성 인식으로 통합해 실제 조작 없이 운전자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볼보자동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왔다는 설명이다. OTA를 통해 고객은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거나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의 안전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할 수도 있다. 일례로, 볼보자동차는 지난 2022년 전세계 34개 시장, 19만대 이상에 적용되는 대규모 OTA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개선한 바 있다.

여기에 OTA를 통해 차량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별도의 기기를 통해 차량의 실내 온도를 사전에 조절하고, 자동차 충전을 실행하는 등 음성 명령 기능을 배포했다"며 "이외에 영상 스트리밍, 인포테인먼트 앱을 추가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볼보는 구글 뿐 아니라 엔비디아, 퀼컴 등 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타면 탈수록 새로워지는'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개발이 아닌 핵심 기능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좌우되는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1일 소규모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자사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은 볼보 V 6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는 이를 위해 자체 운영 체제(OS)를 개발하고 고성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차량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전략을 추진 중이다.

먼저, 볼보자동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VolvoCars.OS라는 자체 운영 체제를 도입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기능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VolvoCars.OS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볼보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운영 체제는 오픈 API를 지원해 차량 센서 데이터,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차량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부 개발자가 볼보를 위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마무리로 김 선임연구원은 "모든 볼보 고객분들이 간단한 무상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고 편리해지는 신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탈수록 새로워지는 진정한 스마트 모빌리티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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