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전년비 '적자전환'

매출액 8조8406억원…전년비 1.8% ↓
김동하 기자 2024-11-04 15:32:22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8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쓰오일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액 6조8944억원, 영업손실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에 따른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납사 수요 개선 같은 상승 요인이 상존해 소폭 증가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라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사업은 파라자일렌(PX)와 벤젠 시장이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 및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의 역대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폴리올레핀(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정유사의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의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42.0%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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