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가장 많이 매수한 대표이사는?...고려아연 최윤범
2024-10-23
국내 반도체 업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반도체 황산’ 품질 유지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에서 초기와 후반 공정에서 필수 역할을 하는 게 고순도 황산”이라며 “순도가 낮은 황산은 반도체 성능과 수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황산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의 이물질이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선 고순도 황산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품 및 공정 난이도가 증가함에 따라 황산 품질에서 특이점이 발생 시 반도체 생산 및 품질관리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려아연 반도체 황산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반도체 황산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품질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해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수요처들이 고려아연 내의 경영권 분쟁사태를 우려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다른 업체로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고순도 황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라면서 “온산제련소는 반도체용 황산을 포함해 연간 총 140만t(2023년 기준)의 황산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황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려아연도 이에 발맞춰 반도체 황산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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