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140억원…전년比 17.9% ↑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3953억원…전년比 0.4% ↑
권오철 기자 2024-10-24 19:25:52
K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 늘어난 기록이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 Income Ratio)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그룹 및 은행 NIM은 각각 1.95%p, 1.71%p로 전분기 대비 공히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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