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수출 55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 수출 증가

9월 전년比 4.9%↑… 생산량 1.7%↑
김동하 기자 2024-10-17 13:50:51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5억달러로, 역대 9월 수출 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54억8000만달러로, 52억달러였던 지난해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의 수출이 본격화하고 SUV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세 등도 9월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9월 누적 기준 수출액 역시 529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1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2.3% 늘어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이 1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6% 증가했다.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HEV가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달 자동차 국내 생산은 30만7026대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9월보다 하루 줄었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며서 3개월 만에 다시 월 생산 30만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685대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에서 친환경차 판매는 5만8983대로 작년보다 3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HEV 판매는 작년보다 63.9% 증가한 4만5773대로, 지난해 12월(4만1000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다시 쓴 뒤 9개월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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