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체 고장으로 활주로에 멈춰서...제주공항 지연·결항 속출
2024-08-27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네 번째 업사이클링 굿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HL7721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를 활용했다. 기종은 보잉 777-200ER이다. HL7721은 2003년 10월 비행을 시작해 2020년 5월 은퇴했다.
대한항공은 HL7721 동체 일부를 잘라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로 재탄생시켰다. 알루미늄 합금 두랄루민 소재로 가볍고 단단한 특징을 지닌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하늘색·파란색·빨간색 등 색상이 다르게 적용됐다. 각 제품에는 일련번호를 새겼다.
네임택은 꼬리 날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대한항공 로고를 한층 더 키웠고, 기종과 기번을 새겼다. 네임택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골프 볼마커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대한항공 로고와 기종·기번을 새긴 디자인은 활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랜덤으로 적용됐다. 태극마크 무늬를 넣어 디자인한 볼마커는 하늘색으로 통일했다. 볼마커 뒷면에 자석 기능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부터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며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부터 같은해 9월, 2023년 5월까지 총 3차례 퇴역 항공기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오래된 기내 구명조끼를 활용해 여행용 파우치와 토트백을 만드는 등 폐기물로 버려질뻔한 기내 물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폐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업계에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전파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