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지자체 공공입찰 건설업체 실태조사 권고···실효성 ‘글쎄’
2024-09-19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줄어들고 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집 개수는 2016년 4만1726개에서 2020년 4만8822개로 계속 증가했지만 지난 2021년 부터 4만8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치다가 2022년에는 4만6639개로 4.6%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되려 늘었다. 2022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17만9923개로 지난해 보다 7.4%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그리고 김밥을 취급하는 분식집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탄수화물 기피 등 식습관 변화는 쌀 소비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하락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밥'(집에서 먹는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았지만 쌀 소비량은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작년에는 56.4㎏으로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이에 반해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5만7617개로 전년보다 7.1% 늘어났다. 커피 전문점 개수도 10만729개로 4.5%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김밥집 감소세는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가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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