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동해상으로 발사"

오전 7시10분쯤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
황성완 기자 2024-09-12 09:39:36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평양 일대에서 오전 7시 10분쯤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동쪽 360㎞ 거리에는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이 있다.

발사대를 남쪽으로 겨냥할 경우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도시들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만으로, 북한은 그날 새로 개발한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7월 중 추가 시험발사를 예고했지만, 추가 발사를 감행하진 않았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합참은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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