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도 '손태승 친인척 대출' 실행

권오철 기자 2024-09-09 11:54:58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이 우리투자증권(구 우리종합금융)에서도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측은 해당 대출이 부당 대출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9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018년 1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3억원의 대출을 해줬다.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금리는 연 6.5%였으며, 2022년 2월 말 전액 상환됐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출 실행과 원금 상환 과정에 있어서 불법이나 부당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금융당국의 검사과정에서 대출 상환이 완료됐더라도 대출 실행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불법 대출이 비단 우리금융지주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전체 금융지주에 대한 확대 검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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