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우리은행 부당대출' 관련 대국민 사과…"수사 결과 겸허히 따를 것"
2024-08-28
수백억원 규모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이 우리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지난 27일 기준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해당 자료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여신심사역 협의회 전결로 취급됐다"면서 "현재까지 정상 변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절차적인 문제가 없고 심사 과정을 거쳐 나간 대출"이라는 것이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신장식 의원은 "임종룡 현 회장이 취임한 이후인 올해 1월 계열사에서 억대 대출이 실행된 점은 손 전 회장의 영향력이 그룹 전반에 계속 이어져온 데다 임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의 내부통제 실패, 후속조치 미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우리은행에 국한해 검사를 진행했던 것의 한계가 확인된 것"이라며 "금감원은 여신을 다루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모두에 대해 검사하고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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