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의 '부적정 대출' 실행에…임종룡 회장 "저 포함한 경영진 책임"
2024-08-12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과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부당대출 관련자 주거지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616억원(42건)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대출건 중 28건(취급액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체 대출건 중 19건(잔액 269억원)에서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 같은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대한 수사기관 통보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이날 오후 6시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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