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체포

권오철 기자 2024-09-06 19:19:43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5일 김씨를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거주지와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616억원(42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또한 해당 대출건 중 28건(취급액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사진=권오철 기자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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