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주년 ‘IFA 2024’ 개막…최대 볼거리는?

삼성·LG전자, 차세대 ‘AI 제품·솔루션’ 대거 전시
볼리 vs AI 홈 허브 ‘로봇 경쟁’ 본격화
신종모 기자 2024-09-06 10:23:58
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한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방문객이 18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행사 기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아울러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IFA 2024’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에서 볼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연하는 ‘볼리 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ES 이어 IFA서도 AI 로봇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I 컴패니언 ‘볼리(Ballie)’을, LG전자는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를 전시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 기반의 로봇을 공개해 참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CES 2020’에서 처음 소개된 볼리는 공 모양의 볼리는 지속해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고 있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홈 케어를 돕는다.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이 가능하다. 

볼리는 ‘든든한 집사’, 살뜰한 돌봄이’, ‘즐거운 파트너’ 등 세 가지 가능을 탑재해 사용자와 소통, 비서 및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IFA 공식 전날인 5일(현지시간) 전시 부스에서 볼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연하는 ‘볼리 쇼’를 선보여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 ‘이동형 AI 홈 허브’. /사진=연합뉴스


LG전자도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 홈 허브’를 전시한다. 

AI 홈 허브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며 춤도 추기도 한다.

LG전자는 AI 홈 허브의 공식 명칭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이동형 AI 홈 허브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AI 홈 허브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특히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해 주고, 교통, 날씨, 일정 등의 정보도 알려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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