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추석 맞아 지역 취약계층에 온정 베풀어

LG·한화 계열사·HD현대중공업·동국제강그룹·현대엘리베이터 등 참여
신종모 기자 2024-09-14 09:45:34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에 봉사 및 성금,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베풀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LG전자 임직원이 지난 10일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시 강동구의 암사재활원에서 ‘LG전자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추석 맞이 특식 지원’ 행사를 열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식부터 가전제품 기부와 사용법 교육, 어린이날 행사까지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암사재활원 소속 장애 아동·청소년 30여 명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하고 시설 곳곳의 환경 미화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더욱 뜻 깊다. 지난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 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명을 넘겼다. 적립금은 3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LG전자 노동조합의 자발적인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먼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11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구미·창원·평택지부 등에서도 저소득층 아동,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부식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파주, 평택, 안산, 구미, 광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이웃에게 명절 선물을, LG헬로비전은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제철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0일 울산 동구청에서 추석 명절 위문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울산 동구청에서 ‘추석 명절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동구지역 취약계층 850세대를 위해 동구청에 온누리상품권 425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95년부터 명절 온정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6일에도 배와 참기름, 절편 등 1670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지역 이웃들에게 선물했다. 이번 위문품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손수 전달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동국제강그룹


1994년부터 30여년간 명절 생활지원금 등 지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동국씨엠, 인터지스 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에게 생활지원금·선물 등을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회사 성장에 모태가 된 지역 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복지관 등과 연계해 지난 1994년부터 30여년간 매해 설과 추석에 생활지원금이나 생필품 등을 전해오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1일에는 공장 인근 무료급식소와 경로당 총 8개소에 쌀 200포를 전했다. 12일에는 인천 동구청에서 ‘생활지원금·생활물품 전달식’을 통해 공장 인근 거주 독거노인·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지원금 2000만원과 명절선물 80세트를 전달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11일 대송면사무소에서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갖고 공장 인근 대송면 이웃을 위한 명절선물세트 150개를 기증했다. 이어 13일에는 포항시 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했다. 장학금은 포항시 장학회와 연계해 경제적 장학 지원이 필요한 포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같은 날 공장 인근 한진1리·한진2리 마을회관에서 ‘추석맞이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마을 어르신 30여가구를 위한 생활지원금 750만원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지난 9일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생활지원금 전달식 및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서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사랑의 쌀 100포대를 기부했다. 지원금 및 사랑의 쌀은 공장 인근 감만1동·감만 2동 거주 불우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지난 10일 부산중구종합복지관에서 ‘인터지스와 함께하는 추석 정 나눔 행사’를 갖고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금한 기부금 500만원을 전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에 회사가 동참하는 방식이다. 부산중구종합복지관은 인터지스 후원금을 활용해 저소득 150가구에 송편·과일 등이 담긴 명절 꾸러미를 전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활지원금을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사회 환원 방안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9일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층 가구에 2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자칫 추석을 맞아 소외될 수 있는 지역민에 대한 온정의 손길도 빼놓지 않으면서 훈훈한 온기를 더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일 충주 지역 내 기초자치단체 이하 읍·면·동 등의 추천을 받은 성적우수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3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청소년 장학금 전달은 벌써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2022년 충주로 이전한 이후에도 지속하며 올해까지 총 318명의 청소년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이 외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등)을 전달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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