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지난해 4대 그룹 총수 연봉킹…이재용 회장 7년째 무보수
2024-03-14
올 상반기 주요 기업 총수 중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요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효성에서 194억9200만원을 받았다. ㈜효성에 따르면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이 더해졌다. 조 부회장의 퇴직금은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5억35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롯데지주 45억3300만원, 롯데쇼핑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 19억1500만원이다. 호텔롯데에서는 10억6100만원, 롯데웰푸드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 10억70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이다.
3위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상반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96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억340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급여 16억5400만원, 상여 79억5600만원이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64억5800만원), 구자은 LS그룹 회장(56억27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4억100만원) 순이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 회장은 상반기 58억 3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59억9500만원보다 소폭 줄어들 금액이다. ㈜LG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23억3800만원, 상여 35억100만원을 받았다.
뒤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87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4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현재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등 두 군데에서 급여를 받는다.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 회장은 상반기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원, SK㈜에서 17억5000만원 등 총 30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상반기에 단 한 푼도 수령하지 않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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