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상반기 영업익 101억유로…전년비 11% ↓

폭스바겐그룹이 상반기 매출액 1588억유로(약 235조9196억원)를 기록해 전년(1563억유로)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1억유로(약 15조8억원)로 전년(113억유로)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사업 매출은 거의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폭스바겐 AG의 퇴직 프로그렘에 대한 충당금 때문이라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고정비용 증가, 폭스바겐의 러시아 생산거점 폐쇄비용, 만(MAN) 에너지 솔루션의 가스터빈 사업 일부 폐쇄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1억유로(약 1484억원)로 전년 동기 25억유로(약 3조7116억원) 대비 크게 떨어졌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모델 증가와 공급 제약 등 운영자본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순현금흐름은 29억 유로로, 1분기 30억 유로의 유출을 거의 상쇄했다.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430만대로 전년 동기 440만대를 소폭 하회했다. 북미(+8%)와 남미(+15%) 시장의 성장이 다른 지역, 특히 2분기 중국에서의 감소를 거의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럽의 차량 주문량은 소폭 증가했다. 지역 내 전체 주문량은 순수 전기차(+124%)에 힘입어 2%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4분기까지 주문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국시장을 위한 전략을 재정비해 그룹 전체에 걸쳐 성과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