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주일본대사에는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 후임으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면서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임명이 있은 직후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를 생략하고 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방통위는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의 임명으로 정원 5인 중 2인 체제로 다시 복원됐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전체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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