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렇게 대출을 받지?' 주택담보대출 올해 26.5조 증가

주담대 올해 대폭 증
강권직 기자 2024-07-19 09:00:04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7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작년 8월 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며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액은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상반기 30조4000억원 이후 3년 내 최대 증가 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수요의 증가는 여러 요인이 겹쳐 있으나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 심리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올라섰다.

지난 5월 법원등기정보에 공개된 집합건물 매수자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생애최초 구입 비율은 42.8%를 돌파해 2년7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최저 연 1%대 금리의 신생아특례대출을 포함한 정책금융 상품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동향을 보인다. 전세사기 등의 위협으로 전세 수요자는 빌라, 다가구를 벗어나 아파트로 입주하는 전세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아파트 전세 가격은 상승했고 마침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에도 신생아특례가 적용되며 낮은 금리로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전세 가격 상승과 아파트 가격 하방압력이 상승이해 동시다발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공 뱅크몰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최승일 이사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생애최초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LTV가 10% 늘어나는 생애최초 혜택은 정부정책 상품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일반 대출 상품에도 적용이 되어 자사 플랫폼 내에서도 20·30세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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