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 AI 진단 시장 ‘제이엘케이’ 등 韓 기업 진출 활발

역량있는 AI 기업, FDA 승인 통한 미 시장 진출
강권직 기자 2024-07-18 10:35:38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2024년 글로벌 의료 AI 시장이 약 209억달러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제이엘케이 등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의료 AI 시장 규모는 약 209억달러(한화 약 29조원)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48.1%의 초고도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역량있는 한국 AI 기업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한 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뇌졸중 진단,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제이엘케이와 유방암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루닛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시장 진출에 앞서 있는 한국 기업은 제이엘케이다. 이 회사는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MEDIHUB Prostate으로 지난 6월 FDA 510K 승인을 받았다. 또 CT, MRI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FDA 신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현재 1개의 뇌졸중 솔루션의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4개의 추가 뇌졸중 AI 솔루션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장점은 엄청난 양의 CT, MRI 이미지를 딥러닝 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MRI 분석 인공지능은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Viz-AI, Rapid-AI, Heartflow 보다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전 국민이 국가건강보험에 가입돼 MRI 촬영 비용이 미국 대비 1/10 수준으로 저렴해 MRI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

뇌졸중 인공지능 솔루션의 장점은 MRI, CT 스캔과 같은 의료 이미지를 분석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뇌졸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의료진의 진단 결정 지원, 치료 계획 최적화, 환자 결과 개선을 돕는 역할도 담당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의 딥 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에게 최적화 된 치료 방법을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치료에도 활용 될수 있다.

미국내 의료 현장에서의 AI 의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국 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사들은 AI를 활용하면 진단능력 증가(72%), 진료의 워크플로우 개선(69%), 임상결과 향상(61%), 관리부담 감소(54%) 등과 같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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