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인도 갑부 자녀 결혼식 3번째 참석
2024-07-1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 출장을 마치고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요일까지 나오셔서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진 전국삼성노동조합(전삼노) 총파업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이번 인도 출장은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3일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뭄바이에 도착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대 갑부이자 지난 4월 기준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케시 회장의 순자산은 1160억달러(약 160조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이 인도를 찾은 또 다른 이유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20∼30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 스마트폰,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다. 가전제품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우수 이공계 인력이 많은 인도는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인도에 진출했다. 이후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며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인도에는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등이 있다. 리테일스토어 20만곳, 애프터서비스(AS)센터 3000곳이 운영되고 있다. 현지 임직원 수는 1만800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삼성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