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남혐' 논란 직원 인사위 열고 재발방지 약속

김효정 기자 2024-07-04 09:25:19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사내 홍보영상에 남성 혐오(남혐) 논란을 일으킨 여성 직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3일 사내 홈페이지에 팝업 게시물을 올려 이번 논란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이 입장문에는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며,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또한 드블레즈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가 D 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앞서 남혐 논란을 일으킨 마케팅 업무 담당 여성 직원은 르노코리아의 홍보용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영상에 남혐을 의미하는 집게 손 동작을 올렸다.

영상 콘텐츠의 흐름이나 설명하는 장면과 무관하게 해당 동작을 넣었기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해당 사원은 그 전에도 여러 홍보 영상에 집게 손 동작을 취한 것으로 알려져 캡처 화면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 영상에서 출연 여성이 남성 혐오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논란은 젠더 갈등을 촉발시켰다. 여성단체는 이번 논란에 대해 '인권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남성 네티즌들이 해당 직원에 대한 강한 인사 조치를 촉구하며 불매 운동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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