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7일 첫 연가 투쟁…'징검다리 연휴' 연차 소진 방식
2024-06-07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첫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사측과 대화를 재개한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달 28일 임금협상 파행 이후 2주 만에 만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면담을 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향후 본교섭 일정과 교섭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성과급 지급 등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임금제도 개선”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것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이라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4.1%)보다 1.0%포인트(P) 오른 5.1%로 결정했다.
이후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공식화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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