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SSD 수익성 개선 집중…“1분기 흑자 전환 전망”
2024-01-31
올해 1분기 대용량 낸드플래시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폭증한 이유다.
3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보다 62.9% 늘어난 37억5810만달러(약 5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고객들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Quad Level Cell)를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며 “2분기 기업용 SSD 계약 가격도 2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매출을 보면 삼성전자가 17억8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5.4%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41.7%에서 47.4%로 오르며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은 11억439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9.3%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3.2%에서 30.4%로 소폭 내렸으나 2위를 유지했다.
이어 3위 마이크론 9.9%, 4위 키옥시아 8.7%, 5위 웨스턴디지털(WD) 3.6% 순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합산 점유율로 경쟁 우위를 갖췄다”며 “삼성전자는 북미 고객에게 기업용 SSD를 공급하는 1등 업체 위상 덕분에 수주 성장세가 다른 업체들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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