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전 세계 선박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할 것"
2024-04-03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 및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선박 유지·보수(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기동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5일부터 26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여 올해 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급등하고 있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11시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3만3900원(40.66%) 오른 1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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