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공동의장 맡는다

글로벌 리더 16명 공동의장 선임…한국인으로 정기선 부회장 유일
신종모 기자 2024-04-28 13:53:08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을 맡는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28일과 29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로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30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된 '제2회 HD현대&SNU AI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번 회의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학계·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협력 증진, 포용적인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주최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6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공동의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 총재,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슨모빌 회장, 마쿠스 발렌베리(Marcus Wallenberg) 스웨덴 SEB은행 회장,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정기포럼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기선 부회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피고,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 몰러 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을 만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및 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을 나눌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보편적 성장과 에너지 접근성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HD현대의 미래비전 역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