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다보스 포럼서 탈탄소 협력방안 논의

지난주 CES 기조연설에 이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
에너지·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 참석
신종모 기자 2024-01-17 11:17:28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인프라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HD현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24’에서도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선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017년 설립한 스위스 연구소는 2021년 HD현대일렉트릭 최초의 친환경 제품인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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