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암흑기 탈출’…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껑충
2024-04-05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미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 규모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000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000억원)에 이어 3번째다.
이번 미 정부의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텍사스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는 삼성전자에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해 64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립 중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첫 번째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은 오는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팹도 같은 해 오픈할 예정이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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