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XL·HBM 솔루션 공개…“AI 메모리 이끌 차세대 기술”
2024-03-2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17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2.44%)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15%가량 올라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공급과 AI 수요 확대로 구조적인 성장으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HBM 공급과 AI 수요 확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HBM 공급 기대와 AI 수요 확대 기조가 레거시 제품 수요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가 상반기부터 시작되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축소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HBM 공급이 다소 지연되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HBM3E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양산 시점과 결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뤄질 전”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00원(0.32%) 오른 1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9만500원까지 올라 지난달 29일(18만3900원) 이후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8만원대에 올라선 뒤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해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전날까지 주가가 32% 치솟았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SK하이닉스를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확장 과정에서 HBM의 높은 수익 기여도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경쟁력을 앞세워 사이클 주도력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매출 11조9751억원, 영업이익 1조4741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3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53%, 38%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칩에 필수적인 HBM의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지난달 미국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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