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총수 연봉…정의선 122억·구광모 83억·최태원 25억

정 회장, 연봉 122억100만원…총수 연봉킹 등극
최 회장, SK하이닉스에 지난해 급여로 25억원
구 회장. 급여 46억7200만원·보너스 등 총 83억2900만원
신종모 기자 2024-03-19 18:03:38
4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장 연봉을 수령한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연봉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 총 82억1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측은 “임원 급여 테이블 등을 기초로 하는 급여와 우수한 경영실적을 이끈 것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해 책정된 상여를 더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연합뉴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83억원가량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날 LG그룹 지주사인 ㈜LG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46억7200만원에 보너스 36억5700만원을 받아 총 83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2022년 급여 46억2700만원에 보너스 48억5100만원까지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11억4900만원, 12.1% 감소했다. 

LG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25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만 25억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준 연봉을 총 25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2억8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외에도 지주회사 SK㈜에서 보수를 받고 있어 연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을 계기로 SK하이닉스 연봉 반납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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