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빈자리 브루스?…英매체 “EPL서 잔뼈 굵은 브루스, 韓 감독직 관심”

신수정 기자 2024-02-20 10:03:23
스티브 브루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빈자리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채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국내에는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영국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스 감독 측근의 말을 인용해 “브루스 감독이 잠재적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며 “브루스 감독도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감독 측근 관계자는 “브루스 감독은 여러 사우디 클럽팀의 (감독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고, 선택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나흘째 공석이다. 당장 오는 3월21일과 26일에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이 예고돼 있어 차기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 작업에 앞서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 수장 뽑기에 골몰하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부터 꾸려져야 3월 A매치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지, 서둘러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뽑을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통상의 감독 선임 프로세스는 전략강화위원장을 선임한 후, 위원들과 위원회 절차를 거쳐 감독군 후보를 꾸려 최종 감독을 선출하는 방식을 따른다. 

해외 지도자 외에도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이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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