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000만 은행 성장 ‘눈앞’…“올해 연간 흑자 간다”

신수정 기자 2024-01-17 16:49:52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900만 고객을 돌파, 곧 ‘1000만은행’으로의 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선보인 서비스와 각종 수수료 부담을 덜어 은행 문턱을 낮춘 ‘상생 성장’이 빠른 결실을 맺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토스뱅크 고객은 900만명을 넘어섰다. 또 고객들은 8초에 1명꼴로 토스뱅크를 찾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 연령대 고객의 이용이 고르게 분포됐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8.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고객 연령별로는 20대가 27%로 가장 많았고, 40대(23%), 50대 이상(23%), 30대(22%) 등이 뒤이었다. 

토스뱅크는 전 고객 대상의 상생 금융 가치 실현을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다. 먼저 총 18만명 고객에게 총 4조6000억원의 대출에 대한 수수료 332억원(기업 1.0%, 개인 0.7% 수수료율 적용 시)을 대신 부담해, 고객에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였던 ‘매달 내는 돈 낮추기’로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야 하는 고객들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 실질적인 월 부담액을 낮췄다. 이에 토스뱅크 고객 1인당 평균 32만3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1금융권인 은행의 문턱을 중‧저신용자 고객을 포용할 수 있도록 낮췄다. 출범 이후 올해 1월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 고객은 약 24만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에 달했다. 

또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사장님 대출’을 선뵀다. 이를 통해 2022년 3월 출시 이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고금리 사채에 내몰릴 위기에 놓였던 중‧저신용자를 위해 내놓은 ‘햇살론뱅크’는 약 5개월 만에 2300억원을 공급하며 저신용자 3만3000명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초가 됐다. 

1000만 고객 달성을 눈앞에 둔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흑자 달성 기세를 이어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고객 규모의 빠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지속하겠단 구상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토스뱅크 여신잔액은 총 12조35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6000억원에 이른다. 2022년 말 기준 8조6400억원이던 여신잔액은 1년새 1.43배 늘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은행의 각종 성장 지표에 기반이 되는 자본 규모도 빠르게 확보했다. 2023년 말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93조 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규모 성장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 규모의 성장 속에서 2024년 1000만 은행의 궤도에 올랐다”며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의 혁신과 금융 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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