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햇살론뱅크', 이용고객 2만8000명…2000억원 공급 돌파

신수정 기자 2023-11-27 10:22:41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햇살론뱅크’의 공급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8월17일 선보인 ‘햇살론뱅크’ 상품은 이달 22일 기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 하반기 기준 제1금융권 은행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때에 금융 사각지대 속 자금 수요를 토스뱅크가 빠르게 수혈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햇살론뱅크를 이용한 고객은 총 2만8000명으로,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4050대 이상)이 절반 이상(56.7%)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27.7%) 20대(15.6%)가 뒤따랐다.
 
햇살론뱅크는 토스뱅크가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공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저소득 저신용자 가운데 성실 상환능력 등이 인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저소득 저신용자들의 자활은 물론, 제1금융권으로 도약 및 안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징검다리’ 성격을 갖는다. 
 
토스뱅크는 금융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넓혀가기 위해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햇살론뱅크’를 도입했다.
 
토스뱅크가 시장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 접근성 강화’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뱅크의 신청 절차 자체를 시중 은행 대비 편리하게 만든 것은 물론, 저소득 저신용자들이 햇살론뱅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임에도 인지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토스뱅크는 금융의 포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내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최저신용자’가 대상이다.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으로 수요 대비 공급처와 액수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점에 토스뱅크는 주목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햇살론뱅크의 빠른 공급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고민, 그리고 고객들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토스뱅크의 가치가 사회에 전해지는 과정이었다”며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하고 적극 포용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금융권에서 소외되어온 취약계층을 포용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토스뱅크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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