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영업익 27조원 예상…역대 최다 실적 기록

현대차 영업익 15조원대 · 기아 영업익 12조원대 예상
북미 지역 수출 증대와 고부가가치 판매 호조가 실적 견인
박재훈 기자 2024-01-16 14:09:19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 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차량 판매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가 27조원대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5조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기아는 영업이익 12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이번 실적은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의 9조원대였다. 기아도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합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에 기록한 17조529억원이다. 지난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의 누적에서 이미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었다.

이처럼 양사는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국내 기업 중 최다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14년 연속으로 국내 영업이익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최대 실적에 배경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등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RV(레저용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가 꼽힌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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