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추위 본격 가동…최정우 회장 3연임 도전하나
2023-12-22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기존에 발표한 계획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선임은 내외부인 차별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만약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며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추위는 내년 1월8일까지 회장후보육성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주주 추천 및 서치펌 등의 광범위한 경로를 거쳐 추천된 외부후보자를 망라한 20명~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희재 위원장은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회장 후보군 발굴은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진과 외부로는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해서도 회장 후보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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