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탄소중립 위한 기술 혁신 속도 높이자”
2023-12-05
포스코홀딩스가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정우 회장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사실상 후보군에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型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이날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후추위 1차 회의에서는 박희재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회장 선임 일정과 내외부 회장 후보군 발굴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됐다.
회장 후보군 발굴은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임원진과 외부로는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해서도 회장 후보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를 추천 받을 예정이다.
특히 후추위는 19일 이사회에서 공개한 회장 후보 기본자격 요건 5가지 항목(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Integrity/Ethics)에 대한 상세 기준도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경영 역량(비전 및 가치 제시, 전략적 사고/의사결정, 혁신선도 및 위기대응), 산업 전문성(그룹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 및 Biz 기회 발굴, 미래 신기술 이해), 글로벌 역량(글로벌 환경/문화 이해,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 및 운영), 리더십(인재육성, 소통능력), Integrity/Ethics(Integrity, 경영윤리/준법, 사회적 가치와의 조화) 등 12가지로 이번 회장 선임시 후보에 대한 평가 가이드 라인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차기 회장 선임 일정 관련해서는 내년 1월 초까지 내부 후보군 선정과 주요주주, 서치펌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완료한다.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기본자격 및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외부 롱리스(Long-List) 후보군을 구성한다.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참고해 1월말에는 숏리스트(Short-List)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내년 2월에는 파이널리스트(Final-List)로 압축하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향후 회장 후보 추천 일정 및 주요 결과를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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