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대 은행이어 NH농협은행과 SSAFY ‘인재 육성’ 맞손
2023-09-12
삼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의 누적 취업자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SSAFY가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에 누적 5000명이 넘는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기업과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여개에 달한다.
SSAFY는 올해부터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핀테크 SW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5억원씩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SSAFY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아울러 5대 은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에 은행권 현업 개발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한다. 교육생들에게 실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등 교육생들이 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SAFY 수료생들은 누적으로 5대 금융그룹에 총 550여명이 취업, 금융권 전체로는 9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금융권뿐 아니라 SW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SSAFY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SSAFY에는 약 150여명의 삼성 임직원 멘토단 뿐 아니라 네이버, 넥슨,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원익IPS 등 누적 50여개 외부 기업 임직원들이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육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각 사 사업과 관련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이 팀을 이뤄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 형성
삼성 CSR 프로그램 간 연계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을 이룬 한 학생이 SSAFY 9기 교육생으로 입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희망디딤돌충남센터 출신인 이 학생은 충남센터 복지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SSAFY 9기에 입과, 2학기 특화 프로젝트에서 ‘유아 한글 단어 교육 앱’을 만들어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500여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SSAFY는 1150명씩 연 2회에 걸쳐 교육생을 모집해 올해 6월에 입과한 10기 약 1150명이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 다음 달 11기 1150명이 새로 입과해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 및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에서 SW 개발 담당 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 위해 필수”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 캠퍼스(2022년 11월), 대전 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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