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제 60회 무역의 날 10억달러 수출탑 수상
2023-12-05
올해 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여파로 인해 전기차의 북미 수출 채널이 축소될 것을 우려했지만 정부와 업계의 대응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는 국산 친환경차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4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이는 연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540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산업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설정한 570억달러(한화 약 73조9800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물량 기준으로 1~11월 자동차 수출은 총 252만1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수출량인 231만2000대를 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11월 북미 수출은 331억달러(한화 약 42조9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북미 수출에 이어 ▲유럽연합(EU) 수출 100억달러 (35.2%↑) ▲아시아 53억달러(33.0%↑) ▲중동 51억달러(18.9%↑) ▲중남미 25억달러(14.4%↑) ▲기타 유럽 45억달러(12.9%↑) ▲오세아니아 36억달러(4.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보다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프리카는 4억달러로 유일하게 9.6% 감소했다.특히 11월부터 EV9 등 고가의 친환경차 미국 수출이 시작되면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인 1만7000대를 기록했고 1∼11월 누적 수출량도 13만4000대로 작년 실적인 8만4000대를 넘었다.
11월 전체 자동차 생산은 37만145대로 전월 대비 8.5%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자동차 생산량 연 400만대 돌파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6만476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13.5% 증가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완성차 업계가 최대 17%에 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영향으로 내수 판매 진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현대차의 경우 신형 싼타페와 그랜저, 쏘나타, 캐스퍼 등이 판매량을 견인해 작년보다 18.2% 증가한 7만2058대가 판매됐고,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호조로 46.6% 증가한 3016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K3, K8, K9 등 세단과 카니발의 판매량 감소로 3.6% 감소한 5만322대, KG모빌리티는 주력 차종인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 판매 감소에 따라 21.4% 감소한 5050대 판매에 그쳤다.
르노코리아 역시 주력 차종인 XM3, QM6의 판매 저조로 66.2% 감소한 1875대로 내수가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11월 친환경차 판매는 작년보다 35.6% 증가한 5만8016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65.3% 증가하면서 32.7%의 감소율을 보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의 감소율 79.3%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
친환경차(승용 기준)의 수출은 6만3481대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전기차는 3만5066대 판매돼 작년보다 61.1% 증가하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24.6%)와 수소차(-93.0%)의 부진을 만회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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