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 21.3% 역성장…현대차 1위 유지

토요타 미라이 지난 5월부터 성장세 상승...현대차와 격차 7.6%로 줄여
박재훈 기자 2023-11-20 15:26:23
올해 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이 1만1290대를 기록하면서 역성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수치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일 수소차 시장이 한정된 차종,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역성장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2024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4320대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38.3%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넥쏘의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5% 역성장했다. 일본 토요타의 수소차 미라이는 지난 5월부터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타면서 현대차와의 점유율 차이를 7.6%로 좁혔다.

SNE리서치, 브랜드별 수소차 판매대수. /사진=SNE리서치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의 넥쏘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 35.5%로 수소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위를 기록한 미국은 최근 판매량 호조를 보이는 토요타의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은 40.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한정된 차종,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소 충전비용이 인상으로 인해 수소차가 다시 판매 부진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수소 충전보조금 지원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회는 일반 수소차에도 충전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어 SNE리서치는 "상용차 부분에서 수소트럭의 경우 중국계 OEM과 니콜라, 이베코, 현대차 등에서 개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소차의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는 현대, 보쉬, 도요타 등의 주요업체들의 경쟁구도와 시장점유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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