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 인수 통해 ‘마이크로 OLED’ 시장서 입지 강화

이충훈 대표 “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 OLED 시장서 톱(Top) 확보”
삼성디스플레이, 연내 이매진 인수 마무리 지을 예정
신종모 기자 2023-11-14 15:53:28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 이매진(eMagin)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 OLED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약 2900억원을 들여 이매진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확장현실(XR)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은 XR용 마이크로 OLED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현재 군사용으로 미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하반기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마이크로 OLED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충훈 대표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의 ‘다이렉트 패터닝 디스플레이’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기술은 다른 마이크로 OLED 기술에 비해 고해상도와 고휘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 인수를 통해 이 기술을 갖게 된다면 마이크로 OLED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아울러 미국 시장도 동시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 인수와 관련한 각국 승인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늦어도 연내 이매진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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