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언론·국민 ‘호감도’ 급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언론과 국민의 호감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해 취임 전후 각 1년간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회장 취임 전 '부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을 집계한 결과 총 25만2150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이후 회장 취임 후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은 23만7707건을 기록해 이는 취임 전 1년 기간에 비해 1만4443건 5.73% 줄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 시절 여러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회장 취임이후엔 경영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일반 및 언론의 부정적인 포스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들을 대상으로 이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부회장 시절 1년간 호감도는 긍정률 34.26%, 부정률 25.77%를 기록하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49%를 나타냈다.

반면 회장직을 맡은 후 1년간은 긍정률 40.60%, 부정률 21.13%로 순호감도 19.47%를 기록했다.

회장 취임 후 긍정률이 6.34%포인트(P) 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은 4.64%P 낮아지면서 호감도가 10.95%P로 두 자릿수나 높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2019~2020년 기간엔 긍정률이 18.4%에 그친데 비해 부정률은 37.9%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배 이상 높았다”며 “최근 1년간 빅데이터는 이 회장이 리더십을 회복한 것을 넘어서 리더십을 크게 발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