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국내 상륙 D-1..."발열·전원 꺼짐 현상 등 장애 지속"

아이폰15, 오는 13일 국내 정식 출시...출시국서 성능 논란으로 난항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서 발열 문제 발생...애플, iOS 17.0.3 배포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 정무위 국감서 아이폰15 가격 및 발열 논란 해명
황성완 기자 2023-10-12 10:19:37
애플 신제품 '아이폰15'가 오는 13일 국내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아이폰15와 관련한 발열문제, 전원 꺼짐 현상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망작이 탄생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밀레니얼제트(MZ)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추후 상황이 주목된다.
(왼쪽부터)아이폰15 '블랙·화이트·그린·옐로우·핑크' 제품 5종 이미지. /사진=황성완 기자

아이폰15, 오는 13일 국내 정식 출시...출시국서 발열·와이파이 등 성능 논란으로 난항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 아이폰15 신제품 시리즈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

앞서, 애플은 미국과 영국·중국·일본·인도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지난 22일부터 공식 출시했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는 물론 2차 출시에서도 제외되며, 10월 13일로 밀렸다.

아이폰15는 먼저 출시된 출시국에서 성능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애플은 9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5 고급 모델인 프로·프로맥스를 판매한 직후 발열 문제에 휩싸였고, 이달 4일(현지시간)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에 기본 탑재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인 아이폰운영체제(iOS) 17.0.3을 배포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였다. 아이폰15에서 iOS17.0.3 설치 후 와이파이(Wi-fi)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와이파이 연결 후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느려지거나,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아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 문제다.

액정 얼룩 현상 및 전원 꺼짐 현상까지 문제 지속 발생

또한, 액정 얼룩(번인) 현상과 전원 꺼짐 현상까지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정보기술(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일부 아이폰15 시리즈에서 밤 사이 갑작스런 전원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발열과 스피커 잡음 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나인투파이브맥 잭 홀 기자는 자신이 잠든 사이 자신의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스스로 재부팅해 암호 화면이 표시돼있는 것을 아침에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해당 기기가 iOS 17.0.3.을 실행 중이었는데 아이폰을 80% 가량 충전한 다음 2시간 동안 작동이 멈추고 4시간 동안 전원이 꺼졌다가 켜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이와 같은 현상을 겪었다는 사용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문제를 겪은 사용자는 아이폰15 뿐 아니라 아이폰14, 아이폰12 등 다양한 기종을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가 11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자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 정무위 국감서 아이폰15 가격 및 발열 논란 해명

국내에서도 아이폰15는 최대의 관심사다. 앞서,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는 지난 11일 진행된 정무위원회(정무위) 국감에서 아이폰15 가격 지적과 발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15의 가격을 전작 아이폰14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지만, 환율이 떨어져도 한국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아 비싼 가격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스위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아이폰15가 직전 출시된 아이폰14보다 싼데 한국에선 아이폰15와 아이폰14의 가격이 모두 125만원으로 동일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고, 이에 마크 리 대표는 "가격은 환율, 국가별 시장 상황과 유통 구조를 반영해 정해진다"며 한국 아이폰 가격이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마다 상이한 시장 환경 등을 반영해서 가격이 책정된다. 한국 가격은 비교적 낮은 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크 리 대표는 최근 지속 제기되고 있는 아이폰15 발열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적인 해결 방법이 마련된 상황"이라며 "한국 소비자가 새로 구입한 아이폰을 작동하면 그 시점에 이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아이폰15 이용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촬영 화질과 디자인 때문에 갤럭시 제품보다 아이폰 시리즈를 선호하는 MZ 세대들이 많은 한국 출시를 앞둔 애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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