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거북바위' 붕괴 '낙석 400톤' 와르르…관광객 4명 중경상

홍선혜 기자 2023-10-02 15:39:25
2일 오전 6시 56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전부 무너져 400t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 1대도 파손됐다.

 부서진 거북바위. /사진= 남한권 울릉군수 페스이북 캡쳐본 


부상의 정도가 큰 A씨는  뇌출혈 증상을 보여 9시 40분께 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과 소방 등은 사고 현장을 통제했고 굴삭기를 동원해 낙석에 깔린 차량을 수습했다. 복구작업까지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며 작업은 3일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적 붕괴로 추정된다"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하지 말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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