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 열려... 10만명 ‘대성황’

한국 포함 122개국서 평화 메시지 이어갈 예정
230여개 시민단체 함께하는 ‘동행 캠페인’, 지역 맞춤형 활동 전개  
고정욱 기자 2024-09-19 18:37:30
[스마트에프엔=고정욱 기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에서 지난 18일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1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의 인사와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이날 행사가 개최된 경기도 HWPL 평화연수원 일대 현장에는 총 10만여명이 자리해 대성황을 이뤘다.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이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 공동체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10년간 평화를 향한 세계 지도자와 시민의 공헌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세계 화합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혜총스님, 조세 호노리오 다 코스타 페레이라 제로니모 동티모르 고등교육과학문화부장관 등 여러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8일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HWPL 평화연수원에 수많은 회원들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HWPL

이만희 HWPL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평화 역사 10주년을 맞이한 오늘 참석한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이제 너와 내가 다르다는 선을 긋지 말고, 사랑과 평화라는 재료로 하나 돼 지구촌을 살리는 역할을 하자. 서로 협력해 서로를 살리고 값진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주자”고 독려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이뤄진 평화 사업의 실질적 결과들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적 특성에 맞춘 평화 전략을 세우기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이 평화를 위협하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동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지역 간 협력이라는 행사 키워드에 맞게 이날 HWPL은 정부간 단체인 그룹오브세븐플러스(G7+) 및 고위급 정치 포럼 기관인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의회(PARLATINO)와 평화 사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G7+는 평화, 안정, 개발을 통한 분쟁국가 간 화합을 위해 설립됐으며 20개의 회원국을 보유 중이다. PARLATINO는 민주주의 토대 속에서 개발과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 23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국민 캠페인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의 발대식 및 MOU 체결식도 이뤄졌다. ‘동행 캠페인’은 지난 7월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230여개 시민사회 단체와 협력해 세대 간 문화를 연결하고, 다양한 평화 활동을 진행한다.

이만희 대표가 김동희 캠페인 추진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김 본부장의 선언문 낭독과 캠페인 출발 선포식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HWPL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발족한 ‘동행 캠페인’ 김동희 추진본부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HWPL

선언문에는 세대 간 간극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호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내용과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다짐 등이 담겼다.

향후 ‘동행 캠페인’은 20세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를 이끌었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 주체로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펼치게 될 예정이다. 

또 ‘지역 네트워크’ 달성을 목표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계층을 중심으로 세션을 열며 확산될 예정이다. 또 ‘지구촌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되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평화 촉진을 위한 개인의 역할을 부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각계각층 시민으로부터 평화와 단결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모아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공보국 산하 비정부기구인 HWPL은 지난 2014년 서울에서 평화 만국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세계 140여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정치·종교·여성단체·청년단체 지도자와 언론인을 초청했다. 이 회의를 통해 분쟁 해결과 종교적 화합, 지속적 평화 보장을 위한 법적 장치 이행 등 여러 안건이 다뤄졌다.

고정욱 기자 go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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