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3년 만에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100만건 돌파
2023-02-02
[스마트에프엔=신수정 기자] 탄 만큼 보험료를 내는 ‘주행거리’ 전용 자동차보험 중,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이하 퍼마일)’이 하나손해보험의 ‘커넥트마일 자동차보험(이하 커넥트마일)’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가입조건 기준 두 상품의 보험료는 최대 약 87만원까지 차이났다.
11일 본지가 직접 차주‧차량‧특약 등 가입조건을 동일하게 가정해 양사 해당 상품의 연간 보험료를 산출한 결과, 퍼마일이 커넥트마일보다 저렴했다. 연간 주행거리는 저(低)주행거리로 규정하는 6000km, 통계청 기준 승용차 1대 연간 평균 주행거리인 1만2000km, 예상 보험료 산정시 최대 주행거리인 2만km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비교했다.연간 보험료 산출 조건은 만 28세 여성 대상 차보험 최초가입자, 차량구입예정자로 이날을 책임개시일(보험보장 시작일)로 1년간 가입하는 것을 가정했다. 또한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다.
차종은 ‘현대 디올뉴그랜저 3.5(LPG)’며 ▲5인승 프리미엄 ▲오토 ▲에어컨 ▲P/S ▲ABS ▲AIR-D ▲IM[LPG(LPI, CNG포함)의 3410만원 가격대 차량 옵션을 뒀다. 차량 기본 특약으로는 차선이탈방지 및 차선유지, 전방충돌 및 자동비상 등이 적용됐다.
주행거리 6000km 기준 연간 보험료는 ▲퍼마일 118만2340원(월정산형), 115만4300원(연납후정산형) ▲커넥트마일 163만8640원(마이플랜·선할인), 202만620원(표준플랜·후할인)으로 집계됐다.
또, 주행거리 1만2000km 기준일 경우는 ▲퍼마일 152만920원(월정산형), 149만원(연납후정산형) ▲커넥트마일 202만620원(마이플랜·선할인)이다. 주행거리 2만km의 연간 보험료는 ▲퍼마일 197만380원(월정산형), 193만7890원(연납후정산형) ▲커넥트마일 202만620원(마이플랜·선할인)이다.
퍼마일의 '월정산형'과 커넥트마일의 '마이플랜·선할인', 퍼마일의 '연납후정산형'과 커넥트마일의 '표준플랜·후할인'은 각각 다소 차이가 있으나 사실상 유사한 정산 방식이다. 커넥트마일의 경우 1만2000km와 2만km 기준에는 '표준플랜·후할인' 정산방식이 없었으며, 두 주행거리의 보험료는 202만620원으로 동일했다.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양사의 연간 보험료 차이는 좁혀졌다. 6000km에서 최대 86만6320원가지 벌어졌던 가격차는 1만2000km에서 49만9700원, 2만km에서 5만240원까지 감소됐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타 보험사와 80만원대 가격차는 많이 차이나는 편”이라며 “각사별 다양한 요율 요소가 영향을 미쳤겠지만, 평균적으로 타사와의 보험료 차는 40~6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가입 연령이나 차보험 가입 경력 미만 등 여부에 따라서도 보험사마다 보험료 요율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한 케이스만으로 정확하게 캐롯손보와 하나손보 중 어디가 더욱 경제적인지 비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캐롯손보의 퍼마일은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운행거리에 따라 계산된 보험료에 기본료를 더해 타사 대비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로 요율을 구성한 자동차보험으로,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km 이하 운전자를 겨냥했다. 캐롯손보는 퍼마일 출시 이후 3년간 가입자만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기준 91.3%의 최대 재가입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손보의 커넥트마일은 지난해 출시해 약 1년여간 운용된 대표적인 주행거리 기준 자동차보험으로, 전신은 ESG경영실천을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 중 하나인 ‘에코마일 플랜’이다. 별도의 주행거리 측정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행거리 바탕 월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기술력이 특장점이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