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려아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밸류체인 사업 제휴 MOU
2023-08-30
[스마트에프엔=강권직 기자]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기로 불거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고려아연 기타비상무이사)측 간 경영권 다툼이 지난 수개월간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고려아연이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 및 장 고문 일가로 보이는 개인들은 물론이고 영풍 계열사 및 장 고문측 개인회사까지 나서서 고려아연 지분을 꾸준하게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에 대한 제3자 유상증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려아연 지분 5%를 확보하면서 최 회장측 지분율(33.4%)이 처음 영풍그룹측 지분율(31.3%)을 추월하게 된 상황이라 양가의 지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최씨 가문과 장씨 가문이 공동경영을 해왔지만 지난해 창업주 3세인 최 회장 취임 이후 양 가문 간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졌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시총 10조짜리 알짜기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양가의 지분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내년 3월 주총을 앞두고 양가의 지분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권직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