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대로' 우려가 현실로...IAEA "日 오염수 방류, 국제안전기준 부합"
2023-07-04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부터 해양 방류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트리튬이라고 불리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염수 최초 방류에 앞서, 바닷물에서 오염수가 안전 기준 내에서 희석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22일 시작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경 도쿄전력은 오염수 1t(톤)을 바닷물 1200t과 혼합해 희석하는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이하로 확인될 경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예정대로 24일 개시한다.
현재 도쿄전력은 하루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1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3월까지 총 3만1000톤이 방류된다. 오염수의 총량은 135만t으로 향후 30년간 바다에 버려진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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